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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근 노후 건축물, 30층 규모 업무시설로 재탄생

서울시,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봉래2지구 건축물 조감도 [사진 서울시 제공]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서울역 인근으로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확대된다. 이번 정비계획으로 30층 규모 업무 시설이 지어진다.

1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남대문로5가 84-1 일원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30년 이상 된 잔여 소형 건축물 9개동이 밀집한 구간으로 재개발이 필요했던 곳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건축물 기부 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 842% 이하, 높이 100m 이하로 업무 시설과 근린 생활 시설 용도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업무시설 1개동 지상 20층 규모 건물이 들어선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에는 세종대로변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 생활 시설이 집중 배치된다.

지상 2층에는 임대 사무실 등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공공 임대 업무 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3층부터 20층까지는 업무 시설이 배치된다.

세종대로변에 가로 휴게형 공개 공지가 조성된다. 서울역에서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보행 공간이 확보된다.

지상 1층 근린 생활 시설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공개 공지 안에 휴게 시설이 조성된다.

아울러 중구 봉래동1가 82번지 일대 '봉래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서울역 인근으로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 1260%, 30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역 주변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포함해 서소문,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양동 등에서 다수의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봉래 구역까지 정비사업 대열에 합류하면 전반적으로 상권이 침체됐던 서울역 일대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개방형녹지 도입, 건축물 내 벤처기업 집적시설 및 생활체육시설 설치, 도로 확폭을 통한 주변 교통·보행환경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공공지를 조성해 개방형녹지와 연계함으로써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 구역 지정으로 서울역 일대 상업 지역에 적정 규모 이상의 업무 복합 개발을 유도해 도심 활성화와 도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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