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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7엔대 전반 출발

나스닥 약세·일본 증시 하락 엔 매수 유발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엔화 환율은 14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 속에 나스닥 약세와 일본 증시 하락이 저리스크 통화 엔 매수를 부추기면서 1달러=157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7.28~157.30엔으로 지난 10일 오후 5시 대비 1.10엔 상승했다.

일본 공휴일인 13일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4.8%로 2023년 11월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다.

10일 나온 작년 12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고용자 수 증가율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정책이 물가상승을 유발한다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둔화를 의식해 장기금리가 올랐다.

장기금리 고공행진이 뉴욕 증시에 부담을 주고 달러와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한 엔 매수를 불렀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불투명해진 것도 엔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5분 시점에는 0.97엔, 0.61% 올라간 1달러=157.41~157.4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05엔 오른 1달러=157.60~157.7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 10일 대비 0.25엔 오른 1달러=157.45~157.55엔으로 폐장했다.

그간 엔저 진행에 대한 반동으로 지분조정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견실한 미국 경기를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폐이스가 둔화한다는 관측이 엔에 영향을 주었다.

10일 엔화는 장중 1달러=158.88엔으로 2024년 7월 이래 최저로 주저앉았다. 더욱 엔화 환율이 떨어지면 일본 통화당국이 엔 매수 개입에 나선다는 경계감이 높아져 엔 매수, 달러 매수가 들어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61.31~161.33엔으로 전장보다 1.76엔, 1.07%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0248~1.0250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48달러, 0.46%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계속할 전망으로 13일에는 1달러=1.0177달러로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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