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최대어 LG CNS…자율이동로봇 기술로 물류 혁신 나선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베어로보틱스와 MOU 체결
차세대 자율이동로봇·로봇 관제 솔루션 등 공동 개발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LG CNS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IT 컨설팅·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디지털 전환 서비스 전문 기업인 LG CNS의 최종 공모가가 최상단인 6만19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76조원이 몰려 경쟁률이 114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청약이 흥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청약이 실시된다.
상장을 앞둔 LG CNS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가장 최근에는 자율이동로봇(AMR)으로 물류 산업 디지털 혁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LG CNS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어로보틱스는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약 2만대의 AI 기반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로봇 트래픽을 제어하는 자체 로봇 플랫폼을 통해 물류 프로세스간 무중단·원격 자율이동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 공간에 최대 1000여대의 로봇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군집제어 기술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 CNS는 베어로보틱스와 함께 자율이동로봇을 활용한 물류 지능화·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대형·소형 자율이동로봇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대형 자율이동로봇은 무거운 물품을 운반하는 물류 프로젝트에 적용하게 된다. 소형 자율이동로봇은 LG CNS가 구축한 자동화 물류 설비 사이에서 끊임없이 물건을 운반하게 된다.
양사의 협약을 통해 개발하게 되는 자율이동로봇과 관제 솔루션은 물류 비용과 시간 절약 등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좁은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상품을 나르고 분류할 수 있는 ‘무인운송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AI가 물품의 모양을 학습해 여러 종류의 물건을 오류 없이 집는 ‘AI 피킹로봇’, 제품의 불량 패턴을 학습한 AI가 불량품 등을 찾아내는 ‘AI 비전카메라’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마트물류 분야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또한 LG CNS는 전통적인 물류 자동화 설비와 다양한 로봇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자율이동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산하는 '수학적 최적화’ 기술, 실제 물류설비를 3D로 컴퓨터에 구현해 설비 이상 유무를 원격으로 즉시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자체 개발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상무)는 “로봇 솔루션의 현장 적용 경험과 노하우가 물류 산업 경쟁력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베어로보틱스의 우수한 자율이동로봇과 관제 솔루션, LG CNS의 스마트물류 노하우를 결합해 물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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