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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2억원’ 넘겼다...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신고가

133.95㎡(52평) 106억원에 거래돼
‘똘똘한 한 채’ 원하는 분위기 여파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가 지난해 말 평당(3.3㎡)당 2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당 2억원 이상인 거래는 처음이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33.95㎡(52평)이 106억원에 거래됐다. 한 평당 2억6114만원인 셈이다. 이 아파트의 같은 단지에서는 지난해 8월 전용 84㎡가 60억원에 거래돼 평당 가격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는 평당 1억7600만원 수준으로 최근 매매 가격보다 낮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고강도 대출 규제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가 작용했다고 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해당 매물은 한강이 한눈에 보여 다른 단지와 비교해서도 이른바 ‘한강뷰’가 우수한 편이라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했다. 이 매물은 33층 가운데 28층이다. 파노라마뷰로 한강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보합(0%)세를 보였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주요 입지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는 이들은 고금리 및 대출 규제와 무관한 만큼, 구매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입지가 좋은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3.3㎡당 평균 실거래가는 7349만원을 기록했다. 8월(6665만원)보다 10.8%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1.8%p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3%p 하락했다. 강남 3구가 이들 지역의 변동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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