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메타, '트럼프 계정 차단' 소송 합의…2500만 달러 지급키로

2021년, 페이스북 계정 차단에 트럼프 소송 제기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빅테크 CEO들. [사진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면서 제기됐던 소송전이 마무리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2500만 달러(약 361억원)를 주고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메타도 이를 확인했다고 WSJ은 전했다. WSJ는 메타가 소송에 합의했지만 계정을 차단한 것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이었던 2021년 당시에는 합의에 대한 진전이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였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미 대선 이후 트럼프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 소송도 이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선 직후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방문하고 트럼프 측 인사를 회사 내에 전진 배치하는 한편 취임식에도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메타로부터 받을 합의금 2500만 달러 가운데 2200만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기금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소송 비용과 소송에 서명한 다른 원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 외에도 트위터(현재 엑스)와 구글 유튜브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를 상대로 한 소송은 법원에서 기각됐고 구글 소송은 잠정적으로는 끝났지만, 다시 열릴 수도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지난 1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던 미 지상파 방송 ABC도 소송 종결을 조건으로 트럼프 측에 1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하고 합의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한국 관세 행정명령 부속서엔 25% 아닌 26%…백악관 "부속서 따라야"

2'펭리둥절' 남극에도 트럼프 관세?…"안전한 곳 없어"

3경북도, 산불피해 농어촌에 긴급자금 200억 지원

4구미시 "낙동강 따라 걷고 쉬고 즐긴다"

5울진대게,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9년 연속 선정

6경주 벚꽃마라톤, 봄바람을 가르며 1만 5천여 명의 질주

7"수사는 안 하고 달력만 넘긴다" 홍준표 수사, 6월에는 결론날까?

8"일본산, 이젠 안녕!" 울진군, 동해안 방어 양식시대 개막

9"글로벌 인재로 미래 연다" 경북도, 3일부터 광역형 비자 시행

실시간 뉴스

1한국 관세 행정명령 부속서엔 25% 아닌 26%…백악관 "부속서 따라야"

2'펭리둥절' 남극에도 트럼프 관세?…"안전한 곳 없어"

3경북도, 산불피해 농어촌에 긴급자금 200억 지원

4구미시 "낙동강 따라 걷고 쉬고 즐긴다"

5울진대게,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9년 연속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