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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티메프’ 악재 여파에도…실적 발표하자 주가 ‘쑥’

작년 순손실 215억…일회성요인 제외 시 159억 흑자
4일 주가 2만9250원으로 마감…추가 성장 여지 있어

카카오페이 주가 흐름. [네이버페이 증권 화면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카카오페이가 실적을 발표하자 시장이 화답했다. 카카오페이의 연결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은 57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티몬∙위메프 사태(티메프 사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이다. 이같은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거두며 주가는 긍정흐름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4일 종가는 전일 대비 5.79% 증가한 2만925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한 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662억원, 당기순손실은 2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일회성 손실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의 연간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선제 환불 등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조정 당기순이익은 연간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사업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고루 성장했다. 2024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402만 명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92건을 기록했고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건 수는 99건이다. 국내 가맹점은 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 가맹점이 다수 유입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한 113만개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수직적 확장 ▲트래픽 기반 사업 육성 ▲데이터 수익화 등의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며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먼저 기존 핵심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가치사슬의 수직 확장을 꾀한다. 간편결제 사업을 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를 결합한 비즈니스로 확장하거나 대출 제휴 금융사에 IT 및 신용평가 역량을 지원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의 사업 모델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추가 성장 여지가 있다. 4일 기준 증권사 5곳이 제시한 카카오페이 목표주가 평균치는 3만12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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