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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랑 자주 갔는데”...패밀리 레스토랑 TGI 사라진다

1992년 국내 1호점 오픈한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한국 진출 33년 만에 역사 속으로...내달 운영 종료

 TGI프라이데이스의 국내 영업이 종료된다. [사진 이데일리DB]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한때 최고의 생일 파티, 데이트 장소로 불린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TGI프라이데이스가 국내 시장에서 사라진다. 이는 한국 진출 33년 만이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엠에프지코리아는 다음 달 중으로 TGI프라이데이스 국내 매장의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

현재 운영 중인 TGI프라이데이스 매장은 전국에 총 14곳이 있다. 해당 매장은 롯데백화점·롯데월드·롯데아울렛·현대시티아울렛 등에 입점해 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매장의 임대차 계약 기간에 맞춰 순차적으로 영업 종료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이달 중으로 10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 다음 달에는 나머지 4개 매장의 운영이 종료된다.

엠에프지코리아가 TGI프라이데이스 운영을 종료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을 위함으로 보인다. 회사는 TGI프라이데이스 대신 또 다른 외식 브랜드 매드포갈릭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호황기를 맞았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흔들렸다. 코로나 앤데믹 이후에는 경기불황 장기화에 따른 극심한 소비침체와 1인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계속됐다.

한편 TGI프라이데이스는 1965년 미국 뉴욕의 향수 판매원인 알랜 스틸먼이 만든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다. 국내 1호점은 1992년 3월 문을 연 양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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