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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연임’ 정상혁 신한은행장 리딩뱅크 자리 굳히나

[막 오른 5대 은행장 리더십 경쟁] ③
관례 깨고 ‘은행장 연임’ 임기 2년 부여
“위기 대응 역량 갖춘 적임자로 평가”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말 은행권에 불어닥친 세대교체 칼바람 속에서도 국내 주요 5대 은행장 가운데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한 정상혁 은행장은 지난 2년간 호실적을 쌓으며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통상 은행장 추가 임기가 1년씩 부과된다는 관례를 깨고 임기 2년을 부여받았다는 점에서 신한금융 내 정 행장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새로운 임기에 돌입한 정 행장이 ‘리딩뱅크’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2023년 2월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추가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됐다. 1964년생인 정 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고객만족센터장·소비자보호센터장·삼성동지점장·역삼역금융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9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신한은행장 첫 임기 당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진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2019년 말 상무, 2020년 말 부행장으로 승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전략·재무·기획·자금조달과 운용 등 핵심 부서를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맡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수행했다.

부행장 당시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한 정 행장은 자본시장 현황과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정책 및 리스크 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금융사고 관련 잡음이 없었고, 가장 먼저 책무구조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또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골고루 성장시킨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정 행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리딩뱅크 수성’과 ‘자본 효율성 개선’ 등이 꼽힌다. 신한은행은 작년 리딩뱅크 자리를 굳혔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6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은행(3조3564억원)과 KB국민은행(3조2518억원) 등 경쟁사들을 훌쩍 넘어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 정 행장에게는 자본 효율성도 높여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모 기업인 신한금융이 올해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정 행장의 경우 금융 본업뿐만 아니라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역량을 보이며 연임에 성공했다”라며 “두터운 그룹 내 신임에 힘입어 앞으로도 진취적으로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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