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90세도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보장 연령 100세→110세 확대
![](/data/ecn/image/2022/08/02/ecn887fc621-e4bb-4982-b81c-49ee41248c54.800x.0.jpg)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오는 4월부터 80대 고령층도 가입 가능한 노후 실손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90살까지 가입할 수 있는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이 4월 1일부터 출시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발표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의 하나로 실손보험의 범위를 넓혀 노후 위험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노후 실손보험은 75살,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70살 이하만 가입할 수 있었다. 4월부터는 두 보험 모두 90살까지 가입 가능해지고, 가입연령이 올라가면서 보장연령도 기존 100살에서 110살까지 늘어난다. 보장연령이 100살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연령이 110살로 자동 연장될 예정이다. 4월 이후 보험사 방문, 다이렉트 채널, 설계사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고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은 70대가 38.1%, 80살 이상이 4.4%로 낮은 편이다. 금융위는 “가입연령 제한이 고령층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의견이 나왔다. 가입 연령을 올려 고령화 시대에 노년층의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노후 실손보험은 요양병원 의료비 등 고령층 맞춤 특약이 포함된 상품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일반 실손보험에 견줘 가입심사 항목이 적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 회사(생명보험사 2곳, 손해보험사 7곳),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 회사(생명보험사 2곳, 손해보험사 11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만 MG손해보험은 유병력자 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나 이번 제도 개선에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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