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살거면 나가”라던 美 스타벅스, 역대급 구조조정 단행
중국·미국 내 저가 업체와 경쟁 심화,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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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기업 지원 인력을 1100명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구조를 단순화하고 중복 업무를 없애며 더 작고 민첩한 팀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감원에는 매장 인력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의 기업 지원 직원은 1만6000명으로, 감원 대상은 전체 직원의 약 7% 수준이다.
니콜 CEO는 "우리의 의도는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복잡성은 줄이면서 더 나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우선순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정리해고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 가장 큰 두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현지 저가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4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북미 지역 매장에서 주문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해 모든 방문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기했고, 메뉴도 30%가량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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