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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여성 80% “승진 시 남녀 성차별 존재”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설문조사 결과 발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직장인 여성 10명 중 8명은 승진·부서 배치 등에 남녀 간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7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1%는 승진 및 부서 배치 과정에서 남녀 간 차이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승진 또는 부서 배치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성별을 구분해 살펴보면 직장인 여성의 불만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 여성의 76.5%는 “남녀 간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녀 간 차이가 존재한다고 답한 남성은 48.6%에 불과했다.

직장 내에서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한 응답자(611명)들은 ▲남성 중심적 관행 및 조직 문화(57.1%) ▲임신·출산에 따른 경력 공백(38%) ▲여성에 대한 유리 천장(18.5%) ▲관리자의 여성에 대한 낮은 신뢰도(18.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다만 성별에 따른 인식의 차이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 중심적 관행 및 조직 문화’가 문제라고 답한 여성은 전체 응답자의 65.5%, 남성은 46.5%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젠더갑질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은희 변호사는 “정부가 적극적인 차별 해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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