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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AI 챗봇, 딥시크 제치고 中 아이폰 앱 1위

무료 앱 상위 5개 중 3개가 AI 챗봇… AI 시장 경쟁 심화

텐센트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텐센트(Tencent)의 AI 챗봇 ‘위안바오(Yuanbao)’가 중국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올라서며 딥시크(DeepSeek)를 제쳤다.

4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위안바오는 중국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딥시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중국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상위 5개 앱 중 3개가 AI 챗봇이 됐다. 텐센트 외에도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더우바오(Doubao)’와 딥시크의 AI 챗봇이 포함됐다.

텐센트는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위챗(WeChat) 검색 기능과 인기 게임 펜스키퍼 엘리트(Peacekeeper Elite) 내 AI 기반 가상 동반자 기능을 추가했고, 최근에는 응답 속도를 개선한 ‘훈위안 터보(Hunyuan Turbo)’ 버전을 출시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Alibaba)는 딥시크를 벤치마킹하며 530억달러(약70조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두(Baidu) 역시 AI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AI 챗봇 서비스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거나 오픈소스로 공개되고 있어 수익화 모델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니콜라스 블룸(Nicholas Bloom)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AI 챗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수익화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현재는 사용자 확보 경쟁이 우선이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AI 챗봇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검색, 메신저, 게임 등 자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수익화할지가 중국 AI 업계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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