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40초 전 '발사 멈춰'…머스크 야심작, 무슨 일 있었나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8차 시험비행이 발사 직전 취소됐다. 로켓 부스터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측은 다음 발사 시도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의 야심작에 다시 한번 제동이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를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던 도중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1단 로켓인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스타십 우주선 발사는 중단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의 시험 발사는 보류한다"며 "스타십 팀은 비행할 수 있는 최적의 다음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슈퍼헤비 부스터와 함께 윗부분의 스타십 우주선에서도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다음 발사 시도 일정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스타십 우주선은 지난 1월 16일 7차 시험비행에서 공중 폭발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슈퍼헤비 부스터와 분리된 스타십 우주선이 고도를 높이다가 발사 약 8분 30초 만에 동체가 터져 산산조각이 났다. 연료 누출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우주선 폭발로 인해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Turks and Caicos)에 잔해가 떨어졌다. 여러 민간 항공편이 우회하거나 지연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스타십은 현재까지 발사된 우주선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하다. 스타십의 2단 우주선은 길이 52m, 지름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역대 최장 로켓인 슈퍼헤비 부스터까지 완전히 조립된 상태에서 총길이는 약 123m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부터 스타십의 시험비행 발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시구·시타·애국가 제창하면 100만원…‘역대급 알바’ 솔깃

2트럼프, 석탄 산업 불 지폈다…“지구 온난화 신경 꺼”

3'식빵언니 마지막회' V5 김연경, 정상에서 마침표

4전현무도 '취중 라방' 사과 "나래에게 다시 한번…"

5오정연, 서장훈과 신혼때 물건 아직도?…충격 발언, 정체는

6코스피 결국 2,300 붕괴...환율은 1,487원 급등

7더퓨어랩, K-뷰티 수출 주도…올해 3000억 매출 넘본다

8종합외식기업 꿈꾼다...BBQ, 친환경 푸드 기업 ‘파티센타’ 계열사 편입

9롯데웰푸드 제로, 1년 만에 수출액 4배 늘었다

실시간 뉴스

1시구·시타·애국가 제창하면 100만원…‘역대급 알바’ 솔깃

2트럼프, 석탄 산업 불 지폈다…“지구 온난화 신경 꺼”

3'식빵언니 마지막회' V5 김연경, 정상에서 마침표

4전현무도 '취중 라방' 사과 "나래에게 다시 한번…"

5오정연, 서장훈과 신혼때 물건 아직도?…충격 발언,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