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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이너웨어 상품 거래액 급증세”

지난해 이너웨어 거래액 전년 대비 56%↑

지그재그는 이너웨어 카테고리 거래액 등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지그재그]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이너웨어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매년 급성장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이너웨어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2022년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3배(173%) 가까이 치솟았다. 스토어 수 역시 2년 전과 비교해 약 2배 늘어나 현재 ‘베리시’, ‘울랄라파자마’ 등 17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그재그 이너웨어 카테고리의 성장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이너웨어 시장을 온라인까지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새로운 시장 재편이 가능했던 것은 스토어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지그재그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이너웨어 카테고리 성장에 불을 지폈다. 연 2회 정기 진행되는 ‘이너웨어 페스타’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진행한 이너웨어 페스타는 기존 목표 대비 133%의 달성률을 기록, 해당 기간 이너웨어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3%) 급증했다.

플랫폼 단독 상품 기획은 물론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지그재그의 주 소비층이 1030 젊은 세대인 만큼 이들을 공략한 ‘숏폼’ 콘텐츠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옷’이라는 특성상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리뷰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인플루언서, 영상 등을 활용한 시각 콘텐츠로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실제로 브랜드 ‘에블린’은 다양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및 단독 컬러 상품 등을 마련해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4%) 늘었다.

지그재그의 탄탄한 고객층 역시 성장의 토대가 됐다. 지난 1월 기준 지그재그의 평균 DAU(일 활성 사용자 수)를 살펴보면 고객의 82%가 구매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인덱스의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설루션 ‘소비 인덱스’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1020 여성 결제 건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실 구매를 위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진성 고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입점 브랜드들은 가파른 거래액 증가와 함께 ‘차세대 대표 이너웨어 브랜드’로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오프아워’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16%) 높은 거래액을 달성하며 기존 쇼핑몰에서 ‘브랜드’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브랜드 ‘오르시떼’와 ‘도씨’는 지그재그 연간 인기 키워드 ‘커플잠옷’에 맞는 다양한 상품 마련으로 지난해 거래액이 동기간 각각 3배(287%), 2배(131%) 이상 급증했다.

이외에도 대표 상품 ‘쿨핏브라’를 필두로 대세 이너웨어 브랜드로 떠오른 ‘베리시’ 역시 같은 기간 거래액이 2배(93%) 가까이 늘었다. 브랜드 ‘마른파이브’(71%)와 ‘도로시와’(57%)는 브래지어 없이 착용 가능한 캡 내장형 민소매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지그재그 이너웨어 카테고리가 급성장함에 따라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빅 브랜드’들 역시 지그재그 입점을 서두르는 추세다. 지난해 6월 입점한 ‘울랄라파자마’는 매월 평균 3배 이상(263%)의 거래액 상승 추이를 보이며 올해 1월 최대 월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입점한 브랜드 ‘미스틱문’은 입점 약 한 달 후 브랜드 디렉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해당 기획전 기간 거래액이 전월 대비 3303% 폭증함과 동시에 스토어 즐겨찾기 수 역시 6000건 이상 늘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너웨어 소비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의류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브랜드 상품 구매가 주를 이뤄왔다”며 “지그재그는 난공불락이던 오프라인 이너웨어 시장을 온라인으로 확대, 이너웨어 시장을 재편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 운영 및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해 해당 시장 내 플랫폼 입지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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