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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반토막 예상”…JP모건의 섬뜩한 경고

목표가 120달러, 월가서 가장 낮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수준을 감안하면 50% 이상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12일(현지시간) 라이언 브링크만 JP모건 애널리스트 분석팀은 고객 노트를 통해 테슬라의 2025년 1분기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기존 44만4000대에서 35만5000대로 20% 하향 조정했다. 월가 평균 예상치인 43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브링크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논란이 되는 정치 활동으로 비난 여론이 확산하면서 테슬라 전기차의 인도량 및 가격 전망이 어둡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맡아 연방 기관 축소와 대규모 해고를 주도했고, 최근 몇 주 동안 테슬라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의 악재도 작용했다.

때문에 JP모건 분석팀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팩트셋 자료 기준 월가에서 가장 낮은 목표가로, 이날 테슬라 주가(248달러 기준) 대비 50% 이상의 하락을 예상하는 수치다.

브링크먼은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한 브랜드가 이렇게 빠르게 가치를 상실한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및 한국 자동차가 각각 2012년과 2017년 중국에서 외교적 긴장으로 인해 보이콧을 당한 사례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당시 피해는 단일 시장에 국한됐지만, 2025년 테슬라 판매 감소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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