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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0일 더 버텨라? ‘약세장 종료’ 이뤄질까

전문가 “역사적으로 짧고 약한 수준”
4월15일 이후 20~40% 반등 이뤄질듯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분석이 나왔다. 현재의 약세 흐름이 90일 이내 종료될 수 있다는 내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약세장은 90일 이내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가치 모델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티모시 피터슨은 이번 하락장이 역사적으로도 짧고 약한 수준이라고 평가를 내놓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최근 역대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 정의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터슨은 과거 10차례 약세장 중 이번 하락이 지속 기간 면에서는 네 번째로 짧은 수준이라며, BTC가 5만 달러 이하로 깊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고,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4월 15일 이후 20~40%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 반등이 약한 매수자들의 재진입을 유도해 시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라프는 미국-글로벌 무역전쟁 심화가 현재의 하락세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조치에 따라 수출입국 간 보복관세가 이어졌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의 급락을 야기하며 암호화폐 시장도 함께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매 투자자의 유입 정체도 상승 동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크립토퀀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라는 내러티브도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단기 보유량은 2024년 11월 5.9%에서 2.3%로 급감했다. 이는 최근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음을 보여준다. 나센의 분석가 니콜라이 손데르가드는 이러한 무역 갈등이 최소 2025년 4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할 수 있으나, 2분기 중반 이후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피터슨은 차트를 기반으로, 현재 조정이 오히려 중장기적 상승을 위한 건강한 휴지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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