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 원유재고 급감에 상승…WTI, 0.9%↑
69.65달러 거래 마감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가 지속된 것도 유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5달러(0.94%) 높아진 배럴당 6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1.05%) 오른 배럴당 73.79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 한때 1.8%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증시가 관세 불확실성 속에 낙폭을 확대하자 유가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날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34만1천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4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는 144만6000배럴 줄면서 4주 연속 뒷걸음질 쳤다.
원유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로 공급 감소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가 수출하는 원유에 대한 할인율이 최대 35%까지 높아질 수 있으며, 판매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하루 최대 40만배럴의 생산 중단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베네수엘라 전체 수출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관세 영향 등으로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브렌트유의 내재 변동성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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