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터졌다” 4년 만에 최대
- 2만건 육박, 금리 인하·토허제 기대감
2분기에는 축소 전망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만건에 육박하면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376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1만3799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00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2월에 6441건, 3월에는 9511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서울시의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대한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했다. 이때 서울 부동산으로 매매 수요가 몰렸다. 2월과 3월 거래량은 각각 전월 대비 88.1%, 47.7% 늘었다. 특히 3월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1139건)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허제 해제 효과로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 3구 등 지역에서 신고가 매매가 늘었고 이는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 금액을 올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서울의 부동산 평균 거래금액은 14억6676만원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자료가 공개된 2005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달 3일 전용면적 84㎡ 타입이 70억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3.3㎡ 2억661만원에 거래된 셈이다.
다만 이런 효과는 1분기에 한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시가 지난달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로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확대·재지정했고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토지 거래 허가제가 강남 3구와 용산구로 확대·재지정된 3월평균 거래 금액은 13억5787만원으로 전월보다 7.4%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기보다 강남 등 부동산 가격이 비싼지역에서 거래가 줄면서 평균 거래금액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로 접어들면서 매매도 급감했다. 4월 26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166건을 기록했다. 26일 기준으로 서초구의 실거래가 신고는 2건에 그쳤다. 강남구(19건), 송파구(33건), 용산구(6건) 등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인 지역 모두 거래가 움츠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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