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시공 능력 상위 건설사 실적 희비…현대 부진·대우 반등·GS 유지
- 현대건설, 영업익 14% 감소
대우건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31.8% 증가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시공 능력 기준 국내 상위 건설사들이 1분기 실적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4월 30일까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14% 넘게 줄어든 반면 대우건설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월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4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비 12.8% 감소했다. 순이익은 20% 줄어든 166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며 앞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매출액은 연간 매출 목표(30조4000억원) 대비 24.5%를 달성한 수준이다.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사업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 본격화 등이 반영됐다. 수주잔고는 98조1475억원으로 약 3.2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잠정 집계 결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767억원, 영업이익은 15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80억원 수준이었다.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48억원) 대비 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는 2조 82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조 4894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 오피스텔(4795억원) 국내 수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주택 건축 및 플랜트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내실 경영 기조와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의 실적 견인이 유지되면서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S건설은 1분기 매출액 3조 629억원, 영업이익 704억원, 세전이익 406억원, 신규 수주 4조 6553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24년 1분기 기준 GS건설의 매출액은 3조709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약 80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 가량 줄었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는 2조96억원, 플랜트사업본부는 2836억원을 달성했다. 인프라사업본부 매출은 3455억원으로 전년 동기(2642억원) 대비 30.8%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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