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상폐 여부 발표 예정
블록체인 대중화 앞장서고 있어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이번주 운명의날을 맞이할 전망이다.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위믹스가 상장돼 있는 국내 거래소들은 위믹스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5월 1주차까지로 연장했다. 빗썸은 지난 18일 공지에서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닥사는 위믹스가 지난 2월 28일 외부의 해킹 공격으로 물량을 탈취당하고, 이를 뒤늦게 공지했다면서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위믹스 재단은 강력한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 피해 수습을 위해 1년간 1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바이백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위믹스 2000만개 추가 매수 계획도 밝혔다. 이는 탈취된 위믹스 코인의 수량 및 가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바이백은 시장에서 유통 중인 자사 토큰을 재단이 직접 매수함으로써 유통량을 조절하고 시장 가격 안정화와 투자자 신뢰 회복을 꾀하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위믹스 바이백 대상 거래소를 해외 거래소까지 확장하며 해킹 피해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위믹스 측은 “약 4주 동안의 실행 과정을 점검했으며 보다 효율적인 바이백 진행으로 생태계 안정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4월10일부터 해외 거래소들을 포함해 바이백 대상 거래소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킹 탐지·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한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시스템 암호화 수준을 개선하고 다중 서명 시스템도 재구축한 상황이다.
외부 보안 전문가와도 협업을 확대한다. 만일의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온체인(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명세를 블록체인 위에 기록)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블록체인 트랜잭션(거래)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실시간 위협 감지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위믹스 재단은 블록체인 보안 강화를 위해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업계 전반의 협력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보안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협력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위믹스가 가진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의 기반 암호화폐라는 점과 블록체인 대중화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입장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대중화 전략으로 스포츠를 적극 활용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위변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기록이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2023년 처음 시작돼 올해도 개최 예정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WEMIX CHAMPIONSHIP)’이나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WEMIX OPEN 2024)’는 모두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웹3 기반 스포츠 대회다. KLPGA 투어 포인트 시스템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순위 상위 24명이 출전한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상금, 입장권, 팬 참여 이벤트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 도입해, 웹3 기술이 스포츠 대회 전반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3년 11월 개최된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의 상금은 현금이 아닌 가상자산 ‘위믹스’로 지급됐다. 이는 2024년 말 미국 PGA 투어와 LIV골프가 공동 주최한 ‘크립토닷컴 쇼다운’보다 1년 더 앞선 사례다. 입장권도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제작돼, 단순한 입장권을 넘어 대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의 가치를 지닌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골프 팬들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선수 애장품 펀딩 프로젝트 후원 내역, 대회장 내 쓰레기를 줍는 사회공헌 이벤트 참여 내역 등이 ‘위퍼블릭’에 기록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또, 24명 선수들의 마지막 퍼팅 순간을 담은 ‘더 라스트 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려, 실물 상품과 NFT 인증서가 함께 제공됐다.
참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사전 발행된 ‘위믹스 챔피언십 2024’의 NFT 입장권 약 4,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이는 2023년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이틀 동안 약 2만 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팬 이벤트에는 총 6,256명이 참여했으며, 위믹스로만 참여할 수 있는 펀딩 이벤트에도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약 3만 위믹스가 모금됐다.
지난해 개최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는 위메이드가 생활 체육 분야로도 블록체인 접점을 확장한 결과다. 전국에서 총 1,374팀, 2,50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위퍼블릭’을 통해 공개적으로 대회 참가 신청을 받아, 경쟁이 치열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모집 절차에 공정성을 더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랠리의 시작’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사회 환원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위퍼블릭’에서 후원을 시작한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동일한 금액의 후원 지원금을 위믹스로 지급해 ‘위퍼블릭’ 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직접 후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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