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한신평 “SKT, 가입자 이탈 지속시 최상위권 시장 지위 하락 가능”
- 가입자 기반 약화·보조금 지출 확대, 유심교체·과징금보다 신용도에 영향"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SKT)에 대해 가입자 이탈이 지속할 경우 최상위권의 무선통신 서비스업 내 시장 지위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신평은 2일 보고서에서 일단 “이번 사고와 관련한 동사(SKT)의 직접적인 지출은 유심 교체 비용과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부과되는 과징금으로 예상된다”며 “동사 가입자 규모 및 매출액,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 한도(전체 매출액의 3%) 등을 감안할 때 합산 지출 규모는 최대 4000억원을 상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한신평은 SK텔레콤의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고려하면 유심 교체비용과 과징금 자체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신평은 “가입자들의 불안감과 대외 신인도 하락, 브랜드 가치 훼손 등으로 인해 사고 발생 이후 4월 28∼30일 3일 만에 동사 가입자 약 10만 명 이상이 타 통신사 또는 MVNO(알뜰폰)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회 청문회 등에서 언급된 번호 이동 관련 위약금 면제가 현실화할 경우 가입자 이탈이 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유심 교체비용과 과징금 규모를 확인하고, 가입자 이탈 흐름을 모니터링해 이번 유출 사고가 SK텔레콤의 주요 재무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량지표뿐 아니라 정성적 평가요소를 재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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