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엔비디아, 호실적에 3.25% 급등…시총 3.4조 달러 육박하며 MS 바짝 추격
- AI 인프라 수요 견조 속 실적 기대치 상회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25% 오른 13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월 20일(140.1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주가는 장중 5% 이상 오르며 3개월여만에 140달러대에 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3조3940억 달러로 불어나며, 0.29%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3조4090억 달러)를 바짝 추격했다. 장중에는 시총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폭은 테슬라(0.43%↑)와 아마존(0.48%↑), 메타플랫폼(0.23%↑)에 비해 컸다.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각각 0.23%와 0.24% 내렸다.
이는 전날 발표한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440억6000만 달러(60조6000억원)의 매출과 0.96달러(1320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제한을 뚫고 호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에는 45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며, 시장 전망치 매출 459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H20 칩의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약 80억 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며 AI 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도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젠슨 황 CEO는 "AI 칩 관련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이 (AI 칩 수출 규제로 인해) 사실상 미국 기업에는 닫혀 있다"며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경쟁사들도 발전해 매년 생산력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이날 "(1분기는) 전반적으로 (엔비디아에) 매우 탄탄한 분기였다"며 "중국 문제에도 불구하고 수요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향후 몇 년 안에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 달러, 궁극적으로는 5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계속해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으로 반도체주도 대부분 올랐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1.06%와 0.51% 각각 상승했고, 퀄컴과 AMD도 0.50%와 0.15%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5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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