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후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p)(2.66%) 오른 2,770.8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장중 고가는 2771.03으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피가 277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5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8월 16일(1조2054억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971억원을 순매수해 현·선물 합산 1조84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7월 5일(2조2658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기관도 20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225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증시 급등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져온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법 개정안 처리, 자본시장 활성화 등 새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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