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어라운드뷰’ 달린 군용車… 기아, 48년 만에 돌아왔다
- 기아, 차세대 중형표준차 양산 시작
1997년 중형 전술차량 도입 후 48년 만

기아는 광주 오토랜드 하남공장에서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 양산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익태 기아 특수사업부 전무 ▲문재웅 오토랜드 광주 전무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군·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고된 중형표준차는 1977년 중형 전술차량 도입 이후 48년 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모델로, 기아는 지난 2019년 12월 육군과의 사업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시제품 제작, 각종 시험 평가와 초도 생산 과정을 거쳐 이날 양산을 개시하게 됐다.
중형표준차는 2.5톤급과 5톤급 두 가지 모델로 나뉘며, 각각 280마력과 330마력의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수심 1m 도섭과 60% 종경사, 40% 횡경사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영하 32도에서 시동이 가능한 냉시동 기능, 전자파 차폐 구조, 런플랫 타이어, 5톤 기준 최대 25명 수송 능력 등 혹한과 험지를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군용차량으로는 이례적으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에어 서스펜션 시트 ▲전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최신 편의사양도 포함됐다. 기존 소형전술차와 표준차 대비 적재중량이 뛰어나 방호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아는 이달부터 우리 군에 중형표준차를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향후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군용차량은 험지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적용해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특수차량을 개발하는 등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국내 군용차 개발을 이끌어왔다. 1985년에는 국내 최초의 특수차량 전담 연구소를 설립하고, 1997년에는 신형 지프(K-131)를, 2001년에는 15톤급 중장비 수송차량을 군에 납품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소형전술차(KLTV)를 자체 개발해 양산에 돌입했으며, 해당 차량은 동남아와 중남미, 최근에는 폴란드 군의 신규 전술차량으로 채택되는 등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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