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금으로 만들었나"…블핑 리사가 사랑한 '이 인형', 2억에 팔려

중국의 한 완구기업이 생산한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가 최근 경매에서 약 2억원에 낙찰돼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피닉스 아트센터에서 열린 경매에 라부부 인형 48점이 나왔다. 이 인형들의 낙찰가는 총 372만 5425위안(약 7억 1200만원)에 달했다.
이번 경매는 수십만명의 시청자가 온라인으로 시청했고,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4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아트토이 작가인 룽카싱이 디자인하고 중국 완구기업 팝마트가 생산한 수집용 장난감이다. 토끼처럼 긴 귀에 상어와 닮은 입, 큰 눈 등이 특징이다.
블랙핑크 리사와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번 경매에서 120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한정판 나무로 만든 라부부 인형 3개 세트는 51만위안(96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세트는 지난 5월 홍콩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서는 20만3200홍콩달러(3500만원)에 낙찰됐던 것으로, 불과 한달 만에 3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이다.
총 15개 한정판 중 7번째로 제작된 160cm의 초대형 갈색 라부부 인형은 82만위안(1억5700만원)에 낙찰됐다.
또 푸른색의 토끼 귀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한정판 단일 품목의 131cm 인형은 108만위안(2억원)으로 역대 라부부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라부부를 생산하는 중국 팝마트는 2010년 베이징의 잡화점으로 시작한 이후 랜덤으로 아트토이를 살 수 있는 블라인드 박스를 출시해 급성장했다.
일반적으로 한 시리즈마다 12가지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은 블라인드 박스에 담긴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여러 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팝마트가 도박 심리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라부부 등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팝마트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10배 급등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팝마트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150% 이상 성장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김민석 “尹정부 자율규제 실패”…배달앱 수수료 ‘정조준’?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지드래곤, 8억8000만원 기부..'이 곳'에 쓴다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속보]이스라엘군 "이란, 최근 몇시간 동안 드론 100여대 발사"-로이터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 결국 불발…"수의계약 전환 고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HLB테라퓨틱스, 3상 결과 기대로 상승…애드바이오텍 연속 上 종료 [바이오맥짚기]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