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스페이스X, 스타십 지상 폭발…질소 탱크 결함 원인
- 올해만 네 번째 폭발 사고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업데이트 공지에서 "초기 분석 결과 스타십의 노즈콘(원추형 앞부분)에 있는, 질소 가스 충전 탱크인 COPV(composite overwrapped pressure vessel)의 잠재적 결함이 확인됐다"며 "전체 데이터 검토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십에 사용된 COPV와 스페이스X의 다른 주력 로켓인 팰컨에 사용된 COPV는 완전히 다르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이 폭발 사고가 전날 오후 11시(미 중부시간)께 텍사스 발사기지 스타베이스 발사대에서 스타십의 10번째 시험비행을 위해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한 채 6개 엔진을 차례로 점화하는 '고정 점화'(Static fire) 시험을 위해 극저온 연료를 충전하던 중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로 기체 폭발과 이에 따른 추가 화재가 일어났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주변 지역에도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발생한 스페이스X의 사고는 텍사스주 관할 카운티 당국의 발표로 처음 알려졌으며, 스타십이 거대한 불기둥을 만들어내며 폭발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해 화제가 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스타십의 잇따른 시험비행 실패에 이어 또다시 지상 폭발 사고를 일으키면서 스타십 개발 가도에 더욱 지연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월과 3월, 5월 진행한 7∼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3차례 연속으로 시험비행에 실패하고 기체가 폭발 또는 분해되는 시련을 겪었다.
이에 더해 이번 지상 폭발까지 추가되면서 스페이스X는 당국의 조사를 더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지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인류를 화성에 보내 거주하게 함으로써 인류를 '다행성 생명체'로 만든다는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20여년간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해 왔다.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길이 52m, 직경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 100t가량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1단부인 역대 최강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전체 길이는 123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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