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현안을 이재명 정부 국정 어젠다로 끌어올리기 위해, 민주당과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계획을 최종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들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대구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18일 실무협의를 거쳐 마련한 공약 이행 로드맵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할 핵심 과제들을 확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조성,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성공 추진,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조성, 취수원 다변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고령친화 정책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민생 회복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겼다.

당정은 이들 과제를 오는 7월 초 국정기획위원회를 함께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국정기획위가 부처별 보고를 통해 신규 국정과제를 발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지역 핵심공약을 중앙정부 정책으로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지역공약을 하나하나 국정과제로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과의 연대는 필수"라며, "이번 당정협의회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어, 새 정부의 국정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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