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경기 고양시의 미래 산업 핵심 거점인 ‘일산테크노밸리’가 7월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B3 블록을 대토용지(토지보상을 현금 또는 채권 대신 사업시행자가 조성한 토지로 보상하는 방식)로 우선 공급하며 이를 시작으로 총 5개 블록, 87만 1761㎡에 대한 단계적 분양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 핵심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약 2만2000명의 고용 창출과 6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고양 방송영상 밸리,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택지개발지구 등 인근 대형 프로젝트들과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부지에 조성 중인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총 8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6월 현재 공정률은 약 27%, 내년 말 준공이 목표다.
단지 조성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제2자유로 지하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총 53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1.06km 구간을 지하화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기준 바이오·의료, 미디어·콘텐츠 등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양해각서(MOU) 29건과 투자의향서(LOI) 81건 등 총 110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면적은 77만4888㎡로 실제 산업시설용지 면적(31만4263㎡)의 약 246%에 달한다.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도 있다. ‘고양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따라 산업시설용지 3300㎡ 이상 투자기업에 3.3㎡당 최대 80만원의 토지 매입비, 고양시민 신규 채용 시 고용보조금·교육훈련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상시 고용인원을 초과해 고양시민을 채용하고 교육훈련을 실시할 경우 1인당 월 50만 원씩 6개월간, 기업당 최대 1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2024년 벤처기업 육성 촉진 지구 지정으로 지구 내 입주한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5대 부담금(교통 유발·개발·산림·초지·농지)을 면제 받는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의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자 자족형 도시 실현 중심축”이라며 “기업 유치, 기반 시설 확충,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진보당 손솔 "이준석 징계해달라…혐오와 차별 멈춰야"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종범 시즌 중 예능行..KT "전력 공백 없다" 왜?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집값 얼마든 대출은 6억까지만…서울 집값 극약처방(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텐센트, 韓 지분 확대 기조…'우호적 투자'서 M&A 촉발 신호로?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1.8조 기술수출’ 에이비온, 법차손 리스크까지 두 토끼 잡았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