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KGM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기차에 근접한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을 구현한 도심형 SUV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구조를 통해 전기 구동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며, ‘충전이 필요 없는 전기차’ 개념을 구현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e-DHT)는 EV, HEV, 엔진 구동 등 총 9가지 주행 모드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 특히 도심 주행 시 기준(CVS-75)으로 최대 94%까지 EV 모드 운행이 가능해 정숙성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1.83kWh의 고전압 배터리와 130kW급 대용량 모터가 탑재돼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저전압 배터리에는 BMS 일체형 LFP 배터리를 적용해 내구성과 경제성을 강화했다. 복합 연비는 15.0km/ℓ, 도심 연비는 넥센 타이어 기준 15.6km/ℓ, 미쉐린 타이어 기준 최대 15.8km/ℓ를 기록했다.

디자인은 KGM의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역동성과 세련미를 강조했다. 전후면 LED 주간주행등(DRL)에는 태극기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요소가 적용됐고, 익스텐션 플로팅 루프라인과 20인치 휠을 통해 강인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외장 색상은 ▲라떼 그레이지 ▲그랜드 화이트 ▲아이언 메탈 ▲포레스트 그린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원톤 6종과, 이 중 4종에 대해 투톤 옵션도 제공한다. 실내는 ▲블랙 ▲블랙 스웨이드 퀼팅 ▲카멜&베이지 투톤 등 3가지 컬러가 마련됐다.

실내 공간은 1열 레그룸 1050mm, 2열 939mm로 여유롭게 구성됐으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652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S8 단일트림, 가격은 3695만원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도, 단일 트림(S8)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695만원(개소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이다.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70만원 높은 수준으로, 가격 부담은 낮추고 사양은 대폭 강화했다.

기본 사양에는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1열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 ▲천연가죽 퀼팅 시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12.3인치 KGM LINK 내비게이션 ▲OTA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이 포함된다.

선택 사양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 ▲딥 컨트롤 패키지Ⅱ ▲20인치 미쉐린 흡음 타이어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을 고를 수 있다.

KGM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맞춰 액티언 가솔린 모델 역시 단일 트림(S8)으로 재편하고, 3417만원(개소세 3.5%)에 운영한다. 주요 인기 사양은 동일하게 기본 탑재됐다.

아울러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혜택도 마련했다. ‘KGM 잔가 보장 할부 프로그램’은 연 3.9% 금리에 선수금 30% 납부 시, 월 19만 원대(60개월 기준) 할부금으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3년(4만5000km) 또는 5년(7만5000km) 후 재구매 시 차량 가격의 최대 64%를 보장받을 수 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세련된 디자인, 탁월한 연비, 승차감 등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라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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