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KB자산운용의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가 해외 커버드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1개월 12.93%, 3개월 30.25%, 6개월 11.13%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내에 상장된 23개 해외 커버드콜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인공지능(AI) 밸류체인 핵심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매일 자산의 10%에 대해 콜옵션을 고정 비중으로 매도하는 ‘고정형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월 단위로 정기적인 배당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수익과 안정적인 인컴을 제공하는 구조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총 9차례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7월 11일 기준 누적 연 분배율은 15.90%에 달한다. 매월 평균 약 1.76%의 분배금을 지급한 셈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을 포함해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등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 총 3종을 운용하고 있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상장 테크기업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나스닥100 콜옵션을 매일 10%씩 매도해 월 분배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누적 연 분배율이 17.29%로, 국내 배당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10년 이상 배당을 지속한 미국 상장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안정성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한다. 누적 연 분배율은 14.09% 수준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성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인투자자라면 고정 커버드콜 시리즈를 주목할 만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수요에 부합하는 전략형 커버드콜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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