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총기로 아들 살해한 60대, 탄환 86발·타이머 설정 폭탄 발견

21일 인천연수경찰서는 브리핑을 통해 "이날 진행된 피의자 조사에서 범행동기는 가족 간의 불화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체적 범행 동기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총기 제작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33층에 있는 30대 아들 B 씨의 주거지에서 B씨를 사제 총기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B씨는 부인, 자녀 2명과 함께 아버지 A씨의 생일을 축하하는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산탄총 탄환 3발을 피해자의 복부를 향해 발사했으며, 이 중 2발은 피해자에게 명중했고 1발은 문에 맞았다.
피의자는 범행 당일 렌터를 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차량을 타고 서울 한강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렌터카를 운행한 사실을 서울 도봉경찰서와의 공조를 통해 확인하고, 차량을 긴급히 수배했다. 범행 약 3시간 뒤인 다음 날 0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지구대에서 A씨 차량을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사제 총기는 쇠파이프 3개와 손잡이 1개로 구성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에서 관련 자재를 구매해 용도에 맞게 공작소에서 직접 총기를 제작했다. 검거 당시 A 씨의 차량에서는 총열에 해당하는 쇠 파이프 11점이 발견됐는데 이 중 일부는 장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86발의 탄환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총기면허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그의 자택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거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 출동해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 자택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을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점화장치가 연결돼 있었다. 이날 낮 12시에 폭발하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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