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롯데하이마트, 2분기 영업익 105억...전년 대비 275%↑
- 2분기 연속 실적 성장…턴어라운드 본격화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작년 2분기(28억원) 대비 275% 신장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133억원 적자에서 127억원을 줄였다. 부가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2분기 46억원(+44억원), 상반기 -36억원(+123억원)으로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 가전 시장 전반의 역신장 상황에서 보인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전 매출액은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대비 -7.5%,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 동안은 -9.1%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개선은 ‘생활 밀착형 가전 전문점’을 지향하는 주요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 ▲‘경험형 매장 전개’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자체 브랜드(PB) ‘PLUX’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는 가전 판매 뿐 아니라 수리·클리닝·이전설치·보증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 주기 전반을 밀착 관리하는 롯데하이마트의 대표적인 서비스 전략이다.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방문 컨설팅 서비스’는 서비스 오픈 후 1000여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용 고객 확대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는 더욱 고도화될 예정이다.
매장도 달라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적인 콘텐츠를 강화한 ‘경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서울 강동구에 신규 오픈한 ‘고덕점’에서 모바일 전문 매장인 ‘MOTOPIA’를 새롭게 선보였다. MOTOPIA는 맞춤형 모바일 상담과 최적 요금 설계, 다양한 체험 공간 등이 특징이다. 지난 5월에는 창원 소재 ‘상남점’에도 추가 오픈했다.
MOTOPIA는 오픈 후기존점 보다 월평균 8배 이상 많은 모바일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이달 현재 150개점에서 고객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3D로 구현해 가전과 가구·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빌트인 플래너 솔루션’을 도입, 전문 상담을 통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PB ‘PLUX’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B 본연의 가성비는 물론, 1~2인 가구 고객층에 집중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전 PB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30개 신규 상품 중 15개 상품이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고, PB 전체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신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월 2025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는 ‘고객 평생 Care’ 전략을 더욱 강화해 정기 케어 고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하이마트 구독’을 지속 강화해 롯데하이마트가 비전으로 삼고 있는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의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 하이마트 구독은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가전양판점의 장점을 살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로보락·다이슨 등 기존 구독 서비스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상품들까지 구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마트 구독 론칭 이후 주방 후드·전기면도기·커피머신 등 지속적으로 구독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필립스·드롱기·스마트카라 등 브랜드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이마트 구독은 론칭 2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정기 Care 고객을 창출할 것으로 롯데하이마트 측은 전망한다.
이달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도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유통 업체 최초로 애플 공식 인증을 받아 전국 주요 지역의 89개 매장에서 수리 접수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기존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가 입점해 있는 21개점을 포함해 총 110개 주요 점포에서 애플 수리 서비스 접수가 가능해졌다. 롯데하이마트 매장 운영 시간에 따라 저녁 8시까지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높아졌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애플 전용 ‘사전 진단 솔루션’도 도입했다. 이는 고장 유형과 원인을 사전에 진단해줌으로써 고객의 시간·공간적 불편을 대폭 해소할 수 있게 한다. 수리를 위한 단순 접수를 넘어 제품의 문제 원인을 현장에서 빠르게 파악한 뒤 예상 소요 기간이나 비용까지 안내해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 케어 강화는 물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11개월만 ‘7만전자’ 등극…코스피, 0.42% 상승 마감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효리, '이것' 하다 "신경 끊어져…" 무슨 사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더위 식히러 가자”…폭염에 매출 30% 뛴 ‘이곳’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국내주식 156조 보유한 국민연금...상법개정에 무거워진 어깨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임상 실패 알고도 숨겼다'…신풍제약 기망보고서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