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자동차, EU·日과 같은 15% 관세인데 왜?…현대·기아차 '급락'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정에서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합의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급락중이다. 그 동안 무관세로 수출해온 한국차가 2.5% 관세를 지불해 오던 일본 및 유럽차 대비 이점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1일 오후 2시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날보다 4.71% 급락한 21만2500원, 기아(000270)는 6.79% 떨어진 10만2900원에 거래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상 결과를 두고 현대·기아차는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라며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지난 10년 가까이 미국에 자동차를 무관세로 수출해 온 한국이 그간 2.5%의 관세를 적용받던 일본, EU와 같은 관세율을 부담해야 하게 되면서 이점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나온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신공장 가동을 고려하지 않으면 현대, 기아는 각각 50만대 내외가 관세에 노출된다"며 "관세 부과 1% 당 양사 각각 연 1500억원 내외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자동차 품목별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짐에 따라 부정적인 요소가 완화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존 관세율 25% 하에서 완성차 기준으로 연간 10조원 정도의 비용이 반영될 수 있었는데, 15%로 조정되면 연간 6조원 수준으로 4조원 이상의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6조원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현지 판매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노력이 실행되면서 최종 비용은 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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