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이달 중 도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일본 현지 매체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정상회담을 이달 23일께 도쿄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의견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으로 가기 전 일본을 방문해 대일 중시 자세를 보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될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한국 언론 보도를 함께 소개했다.

이 신문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사례도 소개하며 "이재명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를 대응하는 데 있어서 일본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했으며, 예정된 일정 이후 곧장 미국으로 향한 바 있다.

일본의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요미우리신문도 "한일 양국 정부가 오는 23일을 기점으로 정상회담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 대통령이 한미일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보이려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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