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리스트 디지페이’ 18개월 시범 운영…월 한도 50만바트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바트화로 전환해 여행 경비와 소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피차이 춘하와지라 태국 재무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관광객 편의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새 제도는 외국인의 현금·신용카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제도는 ‘투어리스트 디지페이(TouristDigipay)’로 명명됐으며, 오는 4분기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18개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다만 암호화폐를 직접 결제 수단으로 쓸 수는 없으며, 반드시 허가받은 가상자산 사업자·전자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바트화로 전환해야 한다. 상인들은 바트화로만 대금을 받게 된다.
관광객 1인당 월 50만바트(약 1억8800만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새 계좌 개설과 전자지갑 활성화에는 자금세탁 방지 규정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관광 의존도가 높은 태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2%를 차지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33% 감소하면서 관광 수입이 위축됐다. 태국 당국은 대신 중동과 동남아 지역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태국 국가계획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전망치를 3700만명에서 3300만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달 10일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202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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