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미국 사는 아들이 김치 보내달랬는데"…소포 막혀 '발동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액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우체국이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를 중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부터 미국행 항공 소포, 오는 26일부터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EMS) 가운데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 등에 대한 우체국 창구 접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이 적용되는 오는 29일 0시(현지시간) 미국 도착분부터 적용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미국행 모든 물품에 대한 신고 및 관세 의무가 부과되면서 현 국제우편망 체계로는 발송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접수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은 해외에서 반입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왔다.
하지만 오는 29일부터 서류 및 서신 등을 제외한 미국행 모든 국제 우편물은 신고 및 관세(15%) 부과 대상이 된다.
일반 EMS 등이 아니라 민간 특송사(UPS) 운영 상품인 EMS 프리미엄으로는 미국행 소포 발송이 가능하다.
다만 민간 특송사는 김치 등 식품류, 고가 물건은 취급 어려움을 들어 잘 받아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우체국 관계자는 "미국에는 당분간 김치나 음식물 등 민간 특송사에서 받아주지 않는 물품은 보내지 못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라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우편 기관들도 미국행 소포 발송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최대 우편배송업체인 독일 DHL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22일부터 상품이 포함된 미국행 소포와 우편물을 접수·운송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우편회사 로열메일도 같은 취지로 미국행 소포 배송 업무를 중단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 등 상당수 유럽 국가에서 미국행 소포·우편물 접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태국, 호주 등도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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