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모스크바 한복판, 파도풀·카니발… 전쟁 그림자 지운 여름 축제"
- NYT "러시아, 전쟁 현실 대신 시민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전한 '모스크바의 여름'이라는 축제의 모습이다. 모스크바를 거대한 카니발처럼 꾸민 이 축제는 몇달간 진행된다.
NYT는 이를 '모스크바의 여름'이라 소개하며, 전쟁의 불안에서 시민들의 주의를 돌리려는 당국의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물가가 치솟고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등 경제 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모스크바 거리에서는 위기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실제 러시아 경제는 전쟁 비용 증가로 물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재정적자 확대에 직면해 있다. 비상 기금 고갈 우려까지 제기되지만, 축제가 펼쳐진 모스크바에서는 이런 긴장이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 10여년간 700억 달러가 투입된 도시 개발로 지하철 노선이 확장되고, 붉은광장 주변에는 야자수와 올리브 숲이 들어섰다. 아시아 관광객이 몰려드는 모습은 국제 고립과 대조적이다.
레바다 센터 조사에서는 57%가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하철역마다 군 모집소가 설치되고 용병 계약 광고가 붙는 등 전쟁의 흔적은 여전히 존재한다. 일부 인사들은 "전쟁 시기에 축제는 정신분열적"이라며 비판하지만, 다른 이들은 시민 불안을 잠재우는 데 필요한 장치라고 옹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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