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미국보다 '탱크' 많이 판 한국, 신흥 무기수출 강국"

한국이 탱크에 있어서는 미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수출하는 등 신흥 무기 수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3월 발간한 '국제무기거래 동향, 2024'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5년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무기를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한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2020∼2024년 나토 회원국에 대한 무기 수출에서 프랑스와 함께 나란히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64%)이 차지했다.
특히 탱크와 야포는 대수 기준으로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투기 부문에서는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한국은 2022년 폴란드와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K2 전차, K-9 자주포 등의 무기를 현재까지 220억달러(한화 30조6000억원) 수출했다.
루마니아에는 K-9 자주포 등을 10억달러(1조4000억원) 수출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32억 달러(4조5000억원) 규모의 천궁-Ⅱ(국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를 수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과거 세계 무기 시장을 주무르던 러시아와 유럽이 주춤하는 사이, 한국과 튀르키예가 그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고 분석했다.
한국 방위산업의 강점으로 신속한 납기, 경쟁력 있는 가격을 꼽으며 러시아와 인접한 폴란드처럼 신속한 전력 증강이 필요한 국가들이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밀한 민관 협력, 뛰어난 조선업 경쟁력, 첨단 기술력 등도 K-방산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내년 말에 선보일 KF-21 전투기는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기 F-35 전투기와 경쟁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준다"며 "이는 아직 일본이나 이스라엘조차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서방 기업들로 숙련된 기술 인력이 빠져나가는 '두뇌 유출' 현상 등은 해결 과제로 꼽혔다.
한편 튀르키예 역시 2020년 20억 달러(2조8000억원)였던 무기 수출액을 2024년에는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급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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