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윤석열, 짧은 머리·수척한 얼굴로 법정 출석…수용번호 3617

26일 오전 10시 16분께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들어섰다. 짧게 자른 머리에는 흰머리가 가득했다. 살이 다소 빠져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수용복 대신 흰 와이셔츠와 짙은 남색 정장을 입었다.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왼쪽 가슴에는 수인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이 달려 있었다.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재판부를 향해 살짝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사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다. 이번에 8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다. 그러나 지난 7월 10일 내란 특검팀에 의해 다시 구속되어 추가 기소된 상태다. 이날 재판 종료 후에는 윤 전 대통령이 신청한 보석 사건에 대한 심문기일이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35부(재판장 백대현)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을 열었다. 재판장인 백대현 부장판사가 "피고인의 성명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입니다"라고 답했다. 생년월일을 묻자 "60년 12월 18일"이라고 했다. 주소는 구속 전까지 지내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라고 말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죠?"라는 질문에는 고개만 끄덕였다.
재판부는 이날 취재진에 법정 내 사진·영상 촬영을 허가했다. 또 공판 전 과정을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중계 촬영물은 대법원 및 헌법재판소 변론 영상처럼, 개인정보 등에 대한 비식별 조치를 거쳐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보석 심문 중계는 불허했다. 특검법 제11조 제4항은, 특검 또는 피고인의 신청이 있을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판장은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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