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보잉, 737 생산 늘린다…10월부터 월 42대 목표 증산 착수
- FAA 승인 후 단계적 확대 추진…내년 말엔 월 50대 이상 검토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보잉이 주력 기종인 737 맥스(MAX)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린다. 이르면 10월부터 월 42대 수준으로 증산에 착수하고, 내년 말까지 월 5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주요 부품 공급사들에 수정된 생산 계획을 통보했다. 첫 단계로 10월부터 월 42대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 4월과 2026년 하반기에 추가 상향을 추진한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말까지 월 53대 수준의 생산 속도에 도달하게 된다.
이번 증산은 코로나19 이후 지연됐던 생산 체계를 정상화하고, 잇따른 품질 문제로 도입된 제약을 해제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보잉은 FAA(미 연방항공청)의 승인 아래 월 38대 수준으로 생산 중이다. 지난해 초 737 맥스9 기종의 ‘도어 플러그’ 사고 이후 FAA가 생산 한도를 설정하며 품질 개선과 공정 안정화를 조건으로 추가 증산을 제한해왔다.
FAA는 “안전성과 품질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보잉은 이에 맞춰 생산라인 재점검과 직원 재교육을 거치며 내부 품질 지표를 개선하고 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연내 월 42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생산 효율성과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향후 6개월간 월 42대 수준을 유지하며 공정과 공급망의 부하를 점검한 뒤, FAA와 협의해 다음 단계 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는 “보잉이 연내 생산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며 “공급 불안이 완화되면 인도 지연 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지난해 말 파업 이후 공정 효율화와 설비 보강에 집중하며 생산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부채 감축과 현금흐름 개선에 속도가 붙고, 경쟁사 에어버스(Airbus)의 A320neo 시리즈와의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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