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전화 왜 안 받아”…‘연락두절’ 美 램즈델, 노벨상 수상 소식 모른 채 배낭여행
- ‘조절 T세포’ 연구로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브렁코도 전화 안 돼…“스팸 전화라고 생각”

램즈델이 소속된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대변인은 램즈델에게 아직 노벨상을 탔다는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그가 전기,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곳으로 하이킹을 떠나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램즈델의 동료이자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공동 설립자인 제프리 블루스톤도 램즈델이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야 하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아마 미국 아이다호 오지에서 배낭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램즈델은 일본인 학자 사카구치 시몬과 또 다른 미국인 학자 메리 E. 브렁코와 함께 릴레이식으로 업적을 쌓아 인간 면역체계의 경비병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의 비밀을 밝혀냈다. 이를 높이 평가 받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벨상 수상자가 수상 결정 직후 여러 이유로 제대로 곧바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다.
토마스 페를만 노벨 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램즈델과 함께 상을 받은 브렁코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브렁코는 스웨덴에서 온 번호가 전화기에 찍힌 것을 보고 스팸 전화라고 생각해 무시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 2008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 마틴 챌피 박사는 “자는 동안 전화벨 소리를 들었지만, 이웃집 전화인 줄 알았다”며 “수상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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