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올 추석, 유튜브로 주식 굴려볼까…증권사가 꼽은 투자 영상은
- 유튜브로 확장되는 증권사 콘텐츠 경쟁
투자 교육·브랜딩까지 바꾸는 ‘영상 소통’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식 채널 ‘스마트머니(Smart Money)’는 구독자가 200만 명을 돌파하며 업계 최정상에 올랐다. 단순한 시황 브리핑을 넘어 글로벌 인사이트, 연금·자산관리, 오리지널 드라마와 숏폼 영상까지 아우르며 ‘쉽고 재미있는 금융’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획·제작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콘텐츠 효율성을 높였고, 누적 조회수는 4억4000만회를 기록했다. 댓글 수천 개가 달리는 등 시청자와의 쌍방향 소통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KBS와 함께 다큐멘터리 ‘AI와의 하루’를 제작하며 협업의 외연까지 넓혔다.
이와 달리 KB증권은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세금 문제를 정조준했다. ‘깨비 절세 스쿨’이라는 이름의 기초 세무 강의 콘텐츠는 세무 전문가와 KB금융 마스코트 ‘키키’가 함께 출연해 금융소득, 주식양도소득세 등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다. 시즌제로 운영되는 이 영상은 매주 한 편씩 공개되며, 금융투자 입문자들의 절세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투자증권은 색다른 접근을 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추석을 기념한 ‘미니어처 키친’ 영상을 선보인 것이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아기자기한 장면을 AI 기술로 구현해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한글날 메시지까지 더해 문화적 의미를 강조했다. 동시에 고객 참여형 이벤트 ‘한글 응원 남기기’를 진행해 시청자와의 상호작용을 확대했다.

증권사 유튜브 채널은 이제 단순 홍보 수단이 아닌,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튜브 채널이 단순히 구독자 수 확보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신뢰도, 투자 문화 확산, 잠재 고객 유입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젊은 세대일수록 텍스트 리포트보다 영상 콘텐츠에 익숙해, 증권사의 디지털 브랜딩 전략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진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유튜브는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AI와 숏폼, 참여형 콘텐츠가 결합된 증권사 유튜브는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텍스트보다 영상으로 정보를 접하는 데 익숙하다”며 “투자 교육과 정보 전달 방식이 빠르게 영상 중심으로 전환되는 만큼, 증권사 유튜브 전략은 향후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 충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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