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은 약 157%의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관세 때문에 미국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가 원한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지금 받는 것보다 100%의 관세가 더 붙는다"며 "그러면 관세가 157%가 되고 중국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에게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해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고 있다.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는 몇 주 후에 한국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며 "수십 년 동안 일방통행이었고 그들은 미국 덕분에 부유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도 포함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다'는 것은) 수천억 달러 심지어 수조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이라며 "관세 덕분에 우리 국가 안보가 안전하다. 만약 관세가 없다면 국가 안보도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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