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아음속 무인표적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028년 9월까지 대한항공은 ‘다목적훈련지원정용 조종·통제 콘솔 등 4종’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약 23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으로 대한항공은 아음속 무인표적기의 기체, 조종·통제 장비, 발사대 등 핵심 구성품을 국산화한다. 현재 해군이 다목적훈련지원정에서 운용 중인 해외산 표적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국산 모델은 향후 공군 도입도 추진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훈련지원 무인체계 분야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무인기 플랫폼의 자립과 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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