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재점화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미국 기술주가 휘청이면서 코스피지수도 된서리를 맞았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9%(151.59포인트) 급락한 3853.2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40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4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증시 고평가 우려가 되살아나고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16% 급락해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가 3.15%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77%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관계자가 금융 자산에 대해 급락 위험 경고를 한 점도 증시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5.37%, SK하이닉스가 8.41% 급락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3조2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2조705억원, 기관은 353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3.14%(27.99포인트) 급락한 863.9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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