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데이터로 증명한 전문성…개인투자자에 가장 필요한 리서치 할 것”[AI 애널리스트 어워즈]
- [AI 2025 애널리스트 어워즈]⑥ 금융투자협회 회장상 - 신윤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2021년 데뷔 후 첫 공식 ‘베스트 애널리스트’ 인정 받아
“로보틱스·자율주행…자동차 신사업 투자 연구 집중할 것"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키움증권에서 모빌리티 섹터를 담당하는 신윤철 애널리스트가 제1회 ‘AI 2025 애널리스트 어워즈’에서 ‘금융투자협회 회장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과 표창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기관이 그의 ▲산업 분석 능력 ▲시장 영향력 ▲리서치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속에서 구조 변화를 정확히 짚어내고 투자자에게 선제적 인사이트를 제공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신 애널리스트를 만나 이번 수상의 의미부터 자동차 산업 전망, AI가 바꾸고 있는 리서치의 미래까지 직접 들어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2021년 데뷔 후 첫 공식 ‘베스트 애널리스트’ 인정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특히 AI 기반 평가체계에서 수상한 만큼 리서치의 정교함과 실적 추적 능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상이 키움 리서치센터의 방향성과 맞닿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애널리스트 평가는 기관 중심이라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키움증권에 불리했지만, 이코노미스트의 ‘AI 2025 애널리스트 어워즈’는 실적 추정·목표주가 정확성·리포트 빈도 등을 AI가 정량 평가해 구조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이는 우리가 지향해온 개인투자자 중심 리서치 가치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수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의 강점으로 “자동차 산업을 꿰뚫는 전문성”을 꼽았다. 어시스턴트(RA) 근무 경력, 외국계 자동차 부품사 원가관리 경험을 모두 갖춰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구조와 숫자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는 데이터의 산업…실적 추정 정확성이 곧 경쟁력”
신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리서치 스타일을 ‘실적 추정 정확성 중심’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은 국가·모델·파워트레인별 판매량 같은 데이터가 워낙 방대하고 빠르게 쌓이기 때문에, 결국 숫자를 정확히 추정하는 능력이 분석의 핵심이라는 이유에서다.
그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핵심 신호는 ▲완성차 업체가 어떤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는지 ▲지역·파워트레인별로 판매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환율·관세 등 비용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어떤지다. 요약하면 전략·판매·원가 세가지를 가장 먼저 체크한다는 의미다.
신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읽는 기준에 대해 “자동차는 수출이 핵심이기 때문에, 미국·유럽·중국 같은 주요 시장의 통상 정책이 실적에 바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예고를 그냥 ‘겁주기’로만 봤다면 자동차 업종에서 시장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가 보는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뚜렷하다. 전기차(BEV)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고, 각국의 탄소 규제와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다시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3~5년은 전기차 성장의 빈자리를 하이브리드가 채우는 시기”라며 “하이브리드 기술과 라인업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가 갖는 가장 큰 내부 강점은 섹터 애널리스트들의 글로벌 경쟁사 분석 체계라고 강조했다. 내수와 수출 섹터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애널리스트가 해외 경쟁사를 커버리지 수준으로 직접 분석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해외주식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조직 환경 덕분에 가능한 구조이며, 이러한 글로벌 분석 방식은 국내 기업 커버리지의 정교함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AI·데이터 기반 리서치 변화에 대해 “AI가 결론을 내리려면 결국 사람이 정리한 실적 추정과 숫자, 가공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데이터를 보더라도 애널리스트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 이 직업의 본질이며, 이런 시각의 다양성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보고서 저작권·유료화가 본격화되면 “AI가 학습에 활용할 정보의 품질 자체가 변화할 것”이라며 인간 애널리스트의 중요성이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후배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재무모델링을 꼽았다. 어떤 산업이든 핵심은 ‘앞으로 얼마를 벌 기업인가’를 숫자로 예측해보는 능력이라는 설명이다.
또 애널리스트가 가장 조심해야 할 함정으로는 절대 지표만 보고 판단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현대차·기아처럼 실적이 좋아도, 글로벌 경쟁력이나 다른 섹터 대비 매력도를 함께 보지 않으면 오판이 생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강화하고 싶은 역량에 대해 그는 “자동차 산업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신사업으로 확장되는 만큼 저도 이에 대한 연구 역량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익성, 수요처, 기술·규제 측면에서 기존 자동차 분석과는 다른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싶은 가치에 대해선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금 투자하면 안 되는 기업’을 판별하는 선구안”이라며 “객관적이고 냉정한 분석으로 시장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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