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 내신·수능 동시 개편… 새 판 마주하는 고1 [임성호의 입시지계]
- 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90점이상 비율 6.0%
내신 성적 결과만으로 수능 점수 예측 어려워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2028학년도 대입부터 학교 내신과 수능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적용 대상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이들은 새로운 평가 체계를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다.
달라지는 대입, 첫 타자는 고1
현재 고1 학생들은 1학기 내신을 마무리한 상태다. 내신 체계는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됐다. 또한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문·이과 통합 체제가 도입되며 사회탐구·과학탐구 2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한다.
두 과목의 문항 수는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늘어나고, 배점 역시 2·3점 체계에서 1.5·2·2.5점으로 변경된다.
내신 5등급제를 처음 적용받는 현 고1의 1학기 성적 분포는 교육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서울 지역 고교를 기준으로 전 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 수는 9등급제 대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의 경우 전체 학생 중 약 2%가 전 과목 1등급이었고, 자사고는 약 1.4%, 특목고는 약 0.4% 수준으로 확인됐다.
특목·자사고는 일반고보다 A등급 비율이 훨씬 높다. 국어 53.2%·수학 44.7%·영어 47.4%·사회 46.3%·과학 50.6%로 일반고 대비 대략 두 배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수능 모의고사 성격의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는 내신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90점 이상 비율은 3월 1.2%·6월 2.1%·9월 0.8%·10월 4.7%에 불과했다. 80점대 비율도 3월 5.8%·6월 5.9%·9월 4.1%·10월 9.3% 수준이었다.
수학 역시 난도가 높게 나타났다. 90점 이상 비율은 3월 1.2%·6월 1.1%·9월 1.1%·10월 3.2%였다. 80점대는 3월 3.5%·6월 4.1%·9월 5.2%·10월 5.0%로 집계됐다.
과학탐구는 50점 만점 기준 45점 이상 비율이 6월 6.9%·9월 10.8%·10월 8.7%로 나타났다. 중학교 범위였던 3월 절대평가에서는 40점 이상 비율이 4.1%였다. 당시 절대평가 등급 기준은 1등급 40점 이상, 2등급 35점 이상 등 5점 단위 9등급 체계였다.
사회탐구는 45점 이상 비율이 6월 10.1%·9월 6.9%·10월 3.2%로 확인됐다. 절대평가로 시행된 3월에는 40점 이상 비율이 16.6%였다.
영어는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3월 8.0%·6월 13.5%·9월 6.2%·10월 10.6%였다. 80점대 2등급은 3월 10.3%·6월 12.2%·9월 8.5%·10월 13.9%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서울권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합격선은 인문계 2.58등급, 자연계 2.08등급이었다. 이를 새 5등급제로 환산하면 인문은 약 1.6등급, 자연은 약 1.4등급 수준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금년도 입시 결과는 인문 3.05등급, 자연 2.71등급으로, 5등급제로 환산 시 두 계열 모두 1.8등급으로 추정된다.
내신 성적, 수능 모의평가 사이 괴리도
고1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 성적과 수능 모의평가의 체감 난도 사이에서 상당한 괴리를 경험하고 있다. 이는 각 고교 유형 간 내신 최상위권 비율에서도 뚜렷한 차이로 나타나며, 이러한 격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1학기 종료 시점에서 내신 등급이 목표 대학 입시에 불리하게 형성된 학생들의 대응이 학교마다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내신 등급은 개인 실력뿐 아니라 소속 학교의 학생 수와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고1이 끝난 시점에서 이미 내신으로 목표 대학 접근이 사실상 어려워진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순히 학생 개인에게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라’고 조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신과 수능 간 평가 구조의 격차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학교 차원에서 내신 출제와 평가의 적정성, 수능 대비 전략 등을 고1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고교학점제 운영과 수능 준비 과정, 평가 결과 등 주요 정보를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 현 고1은 내신과 수능 모두 기존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입시 경로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학년이기 때문에 어느 한 요소만을 자신 있게 강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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