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선물 두고 갔어요”…산타, 성탄절 밤 제주·서울 찍고 평양까지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가득 싣고 크리스마스 이브 밤 한반도 상공을 날아다닌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1시 27분 “산타가 서울에 도착해 선물을 배달하고 있다”며 산타 썰매의 이동 장면을 공개했다.
NORAD가 공개한 영상에는 빨간 코 루돌프를 선두로 9마리 순록이 끄는 썰매가 여의도 63빌딩, 남산 서울타워,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 인근 상공을 지나는 모습이 담겼다. 썰매 뒤편에는 선물이 가득 담긴 자루가 실려 있었다.
NORAD에 따르면 산타 썰매는 이날 한국시간 오후 6시께 북극에서 출발해 러시아 극동 우엘렌을 시작으로 캄차카반도, 태평양 섬들, 쿠릴 열도, 오세아니아, 일본을 거쳐 이동했다. 일본 오키나와 나하를 출발한 뒤 불과 3분 30초 만에 제주도 제주시에 도착했으며, 이후 부산과 대전을 지나 서울 상공을 통과했다.
NORAD는 매년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산타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홈페이지와 유튜브,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는 연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ORAD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산타는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도착하지만, 정확한 시각은 미리 알 수 없다”며 “다만 산타는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만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1956년 시작됐다. 1955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 신문에 실린 ‘산타에게 전화 걸기’ 광고에 잘못 기재된 번호로 인해 당시 대륙방공사령부(CONAD)에 아이들의 전화가 쇄도했고, 이를 받은 해리 W. 슈프 공군 대령이 “호, 호, 호! 내가 산타란다”라고 응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1958년부터 NORAD가 이를 이어받아 매년 산타 추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NORAD는 레이더와 위성을 통해 루돌프의 빨간 코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하며, 우주에 설치된 카메라로 세계 일주 비행 장면을 촬영한다고 설명했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산타 썰매와 조우할 경우 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NORAD에 따르면 산타 썰매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운반체로, 연료는 순록이 먹는 건초·귀리·당근이지만 연료 보충 없이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별빛보다 빠르며”, 최대 6만 톤의 짐을 싣고 이륙할 수 있다. 이륙 중량은 젤리 사탕 7만5천 개 분량이며, 산타의 체중은 쿠키를 먹기 전 기준 약 118㎏, 키는 약 170㎝로 알려졌다.
NORAD는 “산타가 도착했는데 아이가 깨어 있다면 다른 집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며 “아이들은 반드시 잠들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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