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대형마트·쇼핑몰, 팔리고 바뀐다…저성장에 '용도 전환' 확산
- 대형판매시설, 오피스·주거로 재편
22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대형판매시설 거래량은 총 7건, 거래액은 1조24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7146억원) 대비 73.7% 증가한 규모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2023년 폐점 이후 공매로 나왔지만, 수차례 유찰됐던 W몰 가산점이 은탑산업개발에 880억원에 매각됐다. 현재 업무시설 중심의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W몰은 올해 KB가산타워(가칭)로 준공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부산반여점과 신내점이 각각 510억원, 523억원에 매각됐다. 매각된 홈플러스는 향후 주상복합과 임대주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앞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과 매출 부진을 겪은 복합쇼핑몰 등의 용도 전환이 잇따랐다.
광화문에 위치한 '뉴국제호텔'은 리모델링을 거쳐 오피스 빌딩 '광화문G스퀘어'로 변신했고, 티마크호텔 명동도 '충무로15빌딩'으로 재탄생했다. 용산 전자상가 내 나진상가는 오피스 타운으로 재편 중이며 현대백화점이 철수한 신도림 디큐브시티는 복합 오피스몰로 변신할 예정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1~2인 가구 증가로 민간 소비 성장 동력이 약화하는 가운데, 온라인 중심 소비 구조가 확산되며 유통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2025년 3분기 온라인 쇼핑 비중은 52.0%로 집계됐고, 이커머스 플랫폼 성장과 해외 직구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대형판매시설도 저성장 기조와 소비 패턴 변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구조조정과 용도 전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는 판매액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형마트 신규 공급은 8건에 그쳤지만, 폐점 점포수는 5건으로 집계되며 실적 부진 점포를 중심으로 점포 정리와 자산 매각이 병행되고 있다. 이는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 전환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대형판매시설의 매각 추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거래 시장 회복은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홈플러스 점포 매각과 마스턴투자운용의 이마트 점포 매각 추진 등 매물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딘 경기 회복과 시장금리 상승 등을 고려하면 대형판매시설 거래시장의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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