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금은 쉬어가는데…다음 급등 후보, 뜻밖의 금속이었다
- 워시 충격 이후 귀금속 일부 회복
최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과 은 선물 가격은 급락 이후 상당 부분을 되돌리며 안정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직후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귀금속 시장은 한 차례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매수세가 재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워시 전 이사가 긴축적 메시지와 함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둔 실용적 인물이라는 평가가 확산되며, 올해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자금이 귀금속 시장으로 다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귀금속 이후의 순환매 대상에 쏠리고 있다. 과거 팬데믹 시기에도 귀금속 랠리 이후 비철금속이 상승 흐름을 이어받았던 전례가 있다. 최근 아연 가격이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 없이 반등한 점 역시 시중 유동성이 비철금속 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구리는 공급 제약과 구조적 수요 증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칠레 광산 파업 리스크, 광석 품위 하락, 신규 개발 지연 등으로 공급 여건이 빠듯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확산이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 높은 가격 부담으로 일부 산업 수요가 알루미늄으로 이동하면서 알루미늄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도 거론된다.
니켈 역시 변수는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이 점쳐진다. 전기차와 스테인리스강 수요 둔화 우려가 남아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감산 정책이 공급을 조절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통화 완화에 따른 유동성 효과가 후행 반영될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귀금속이 이미 유동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비철금속은 아직 가격 재평가 초기 단계에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매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한 원자재 시장 내 자금 이동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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